목차
I. 스마트폰의 등장
II. 스마트폰 OS 비교
1) iOS
2) 안드로이드 OS
3) 심비안 OS
4) 윈도우폰7 OS
5) 블랙베리 OS
6) 기타 OS
III. 결론
I. 스마트폰의 등장
2009년, 우리나라 통신업계를 비롯한 MP3시장, 아니 IT에서 거의 모든 분야를 뒤흔들 일이 발생합니다. 아이폰 3GS가 한국에 처음 선보이게 된 것입니다. 젊은 층들을 시작으로 이 때부터 우리나라에 스마트폰 열풍이 불기 시작합니다. 이 스마트폰 열풍은 가히 위력적이라서, 올해인 2011년에는 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 인구가 2000만명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국민의 40%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뜻이며, 아직 수치가 오르는 것은 진행중입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말쯤에는 스마트폰 인구가 전 인구의 반 정도가 될 것으로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참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SNS가 엄청나게 급성장했고,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고, 어디서든 문서를 읽고 편집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스마트폰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이것입니다. 스마트폰이 손 안의 컴퓨터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뜻하는 바는, 언제든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고 컴퓨터처럼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제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곧 휴대폰 안에 정교한 OS가 탑재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이폰의 성공을 보며, 스마트폰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수많은 회사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아이팟 시절부터 기반을 쌓아 이미 너무 앞서간 아이폰의 OS (iOS)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PDA에서 주로 쓰이던 운영체제를 개량해 만든 윈도우 모바일 6은 옴니아2를 대표적인 예로 처참히 무너졌습니다. 여기서 스마트폰 OS의 중요성을 회사들은 깨닫게 됩니다.
스마트폰 OS의 대표주자로 구글이 있습니다. 구글은 자사가 예전에 발전 가능성을 보고 미리 인수해 두었던 안드로이드 OS의 개발을 가속화하여 여러 회사에게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폰 OS에 대항할만한 유일한 OS였기 때문에 국내 업체를 비롯한 여러 회사들이 뛰어들기 시작합니다.
스마트폰 OS 중요성의 단적인 예로 이번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건을 들 수 있는데, 안드로이드 OS의 주도권을 뺏길 수도 있는 시점에서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회사들이 바싹 긴장을 했었습니다. 이만큼이나 스마트폰 OS는 중요한 입지에 있고,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II. 스마트폰 OS 비교
1)iOS (iPhone OS)
iOS는 애플의 모바일 기기(아이패드, 아이폰, 아이팟 터치)에 탑재된 운영체제입니다. 안드로이드와 대조되는 면으로, iOS는 애플이 자사의 기기에만 독점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회사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에따라 스마트폰 OS의 점유율은 다수의 회사에게 무료로 공급하는 안드로이드 OS가 다소 높습니다. 하지만, 이런 독점 공급은 커다란 장점을 안겨줍니다. 한정된 하드웨어에 맞게 운영체제를 개발하다 보니, 최적화 정도가 매우 뛰어납니다. 그러다보니 동일 스펙 대비 성능이 매우 우수합니다. 예로, 아이폰4와 갤럭시S의 CPU와 램 하드웨어 스펙을 비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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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 |
갤럭시S |
CPU |
A4 1GHz(800MHz 다운클럭) |
허밍버드 1GHz |
RAM |
512MB |
512MB |
보시다시피 아이폰4가 갤럭시S에 같거나 부족한 하드웨어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OS의 뛰어난 최적화 덕분에 아이폰4가 멀티태스킹, 어플리케이션 구동 속도 면에서 실사용시 우위를 점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사용기로, 아이폰4보다 램이 적은 아이팟 터치 4세대의 제품과 갤럭시S를 비교사용해본 결과, 갤럭시S의 경우 웹서핑 등에서 부드럽지 못한 구동을 보여주였으나 아이팟 터치 4세대의 경우에는 256MB의 메모리에도 불구하고 가상 메모리와 뛰어난 메모리 관리로 아주 부드러운 환경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iOS의 또다른 장점은 볼 수 있는 것은 뛰어난 사후지원입니다. 기기를 사면 새로운 버전이 나올 때 마다 자신의 기기가 언제쯤 업데이트 받을 수 있는지, 업데이트는 해주는 지에 한없이 기다리는 안드로이드 진영과는 달리 한 기기당 일정기간의 업데이트를 제공합니다. 아이폰 3GS의 경우에는 iOS3으로 출시되어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새로운 버전인 iOS5 업데이트를 제공합니다.
아이폰 사용자의 충실도(다음 제품도 동일 회사 제품을 구매하는 것)가 높은 이유는 이러한 뛰어난 사후지원인 것 같습니다.
iOS는 사용자가 OS를 수정하는 것 권한을 막아서 바이러스가 없고 시스템 꼬임이 적습니다. 하지만 이 폐쇄형 정책 때문에 메인 화면의 구성이라던가, 잠금 화면의 변경 불가를 견디지 못한 일부 사용자들은 하여금 ‘탈옥’이라는 하게 됩니다. 안드로이드 폰과 상당히 대조되는 성격이라서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갈리는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iOS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앱스토어를 살펴보겠습니다. 아이폰의 성공요인중 가장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앱스토어는 iOS용 어플리케이션을 공유하는 장터로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현재 60만개가 넘는 어플리케이션이 등록되었습니다. 안드로이드 OS의 마켓이 그 뒤를 바짝 따라오고 있지만 어플리케이션의 질적 면에서는 앱스토어가 우위에 있습니다.
저는 iOS를 가장 좋아합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이고, 어플리케이션의 메뉴들이 제각각이 아니라 일정한 규격에 통일되어있어서 처음 설치하는 어플리케이션도 쉽게 적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안드로이드 OS는 어플리케이션마다 사용법이 제각각입니다.
2)안드로이드 OS
안드로이드 OS는 구글이 개발하고 있는 무료 오픈소스 모바일용 OS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표적으로 삼성전자가 만든 갤럭시S를 통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오픈소스이다보니 여러 기업들이 안드로이드 OS를 아이폰에 대응하기 위해 탑재했고 무럭무럭 성장해 현재 그 위력은 대단합니다. 무서운 속도로 버전업을 하며 iOS를 위협하는 안드로이드 진영은 미래에는 대부분이 안드로이드 폰을 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폰이 아이폰에 비해 좋은 점은 아이폰과 달리 장점이 갈리는 많은 기기들이 출시되어 선택의 폭이 훨씬 넓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회사로 HTC, SONY, 삼성, LG, 모토로라 등이 있습니다. 기기 외형이 회사마다 달라서 자기가 선호하는 디자인의 휴대폰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스펙같은 경우도 회사마다 갈리는데, 스펙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서 불과 2년전에 가장 빠른 스마트폰이라고 불리었던 갤럭시S는 이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안드로이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개방성입니다. 오픈소스 운영체제 답게 마켓에서 다운로드 받지 않은 어플리케이션이라도 설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더 많은 어플리케이션을 쓸 수 있다는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개발자가 만든 어플리케이션이 불법복제되어 사용이 될 수가 있고 악의적 용도로 바이러스가 심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안드로이드는 이러한 개방성 덕분에 사용자가 원하는 UI를 사용할 수가 있고, 다양한 위젯을 설치하여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 사용자가 원하면 루팅이라는 최고 관리자 권한을 얻어내 오버클럭킹을 통한 기기 성능 향상을 꾀할 수도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에는 iOS의 앱스토어와 비슷한 마켓이라는 어플리케이션 장터가 있습니다. 애플의 까다로운 어플리케이션 등록 심사 정책과 달리, 누구나 손쉽게 자신의 어플리케이션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마켓의 성장은매우 빨라서 앞서 말했듯이 멀지 않은 미래에 iOS 어플리케이션 숫자를 따라잡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안드로이드의 최대 단점이라고 꼽히는 점이 사후 지원인데요, 이 점은 그 기기의 회사를 보고 잘 구매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단적인 예로 LG의 일부 폰은 안드로이드 2.2 프로요로 출시되어 방치해놓고 있다가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버전이 출시된 마당에 2.3 진저브레이드로 뒤늦게 업그레이드를 해주었습니다. 그에 반해 삼성의 갤럭시S는 2.1 이클레어 버전으로 출시해 2.2 프로요 업데이트 후 2.3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를 신속하게 해주었습니다.
저는 갤럭시S를 사용하면서 안드로이드 OS의 메모리 관리에 큰 실망감을 느꼈습니다. 버전 업데이트를 하면서 차차 개선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실망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개방적인 정책으로 나중에는 현재의 PC와 Mac의 구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설명하고자 하는 OS중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OS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3)심비안 OS
심비안 OS는 노키아가 인수하여 개발하는 운영체제입니다. 사양이 아주 낮은 피쳐폰에도 심비안 OS를 탑재시켜 한때 전세계 스마트폰 OS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었던 OS였습니다. 어찌 보면 아이폰보다 먼저 스마트폰 열풍을 몰고올 수도 있었던 OS입니다. 하지만 심비안의 플랫폼에 크나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심비안 OS 어플리케이션을 위한 언어인 symbian c++의 개발 툴이 부실했고 라이브러리도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iOS와 안드로이드에 밀려서 맥을 추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명하고 편리한 Java언어를 사용하여 크게 성공하고 있는 안드로이드와 많이 대조되는 부분입니다.
현재 시장에서 심비안 OS의 영향력은 아주 미미한 상태입니다. 저는 심비안 OS는 한번도 사용해 본적이 없으나 자료를 조사하면서 찾은 글들 중에 비판글이 자자합니다.
4)윈도우폰7 OS
윈도우폰7은 마이크로소프트웨어에서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전 윈도우 CE를 기반으로한 윈도우 모바일폰의 뼈아픈 실수에서 얻은 교훈으로 뛰어난 UI와 iOS와 대적하는 최적화를 자랑합니다. 직접 사용해보지는 못했지만 해외 동영상으로만 봐도 최적화가 굉장히 잘 되어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윈도우폰7에서 처음 들어오는 것은 아이폰보다 직관적인 멋진 Metro UI입니다. 정사각형의 타일을 이용한 인터페이스인데요, 애니메이션 기능이 있는 타일들은 움직이며 생동감을 줍니다. 특히 윈도우폰7에 사용된 네오고딕 폰트는 정말 어떤 운영체제에서도 보지 못한 세련된 폰트입니다.
그다음 앞서 말했듯이 뛰어난 최적화인데요, 현재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윈도우폰7은 옴니아7, 옵티머스7과 같은 1GHz 싱글코어 CPU를 가진 갤럭시S와 비슷한 사양의 폰들입니다. 하지만 퍼포먼스를 보면 무리한 작업시에도 버벅임없이 상당히 부드럽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심지어 iOS에서 보여주었던 부드러움을 능가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윈도우폰7을 가장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그 이유로, PC운영체제와의 통합이라는 아주 거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유출된 차기 윈도우의 인터페이스를 살펴보면, 데스크톱 OS임에도 불구하고 Metro UI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시장에서는 윈도우폰7의 반응이 썩 좋지가 않습니다. 전망은 좋지만 성적이 아주 나쁜데요, 7.5%의 점유율을 기록하다가 5.8%로 떨어진 것을 보면 상황이 짐작이 갑니다. 이유는 어플리케이션의 부재로 평가되고 있는데요, 윈도우폰7의 앱스토어이자 마켓인 Marketplace에서 스마트폰 유저들이 주로 사용하는 킬러앱조차도 아직 다 등록이 안되어있다고 합니다.
아직 국내출시가 안된 폰이라서 직접 사용해보지는 못했지만 PC 운영체제 윈도우에서 보여준 노하우로 분명히 뛰어난 모바일용 OS를 만들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5)블랙베리 OS
블랙베리 OS는 리서치인모션(RIM)에서 제작하는 OS로 iOS와 비슷하게 자사의 기기에만 운영체제를 독점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블랙베리란 휴대폰은 쿼티(QWERTY) 키보드가 화면 하단에 배치되어있고, 특유의 디자인 때문에 찾는 매니아층이 상당히 있습니다.
블랙베리 OS의 특징은 UI가 상당히 조잡하고 처음보는 사용자들에게는 정말 불편하기 짝이 없는 인터페이스지만, 익숙해지면 정말 편하다는 점입니다.
이 블랙베리 OS는 어플리케이션이 타 OS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지만, 어느 OS도 흉내낼 수 없는 강력한 푸시메일과 MS Office 파일들의 빠른 수정으로 관련 업무를 하는 직장인들에게 아주 편리합니다.
이제품 또한 한번도 사용해본적이 없어서 실제 경험한 내용을 언급할 수는 없습니다만, 매력적인 기기라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6)기타 OS
Web OS는 HP에서 제작한 OS로 클라우드 OS를 지향해 새로운 개념의 OS를 만들었습니다. 다만, 시대를 너무 앞서갔고 어플리케이션의 부재로 결국 주력기기인 터치패드를 99달러에 내놓게 되는 뼈아픈 상황까지 오게 됩니다.
삼성에서 개발중인 바다 OS입니다. 국가적인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만, 바다OS는 최적화의 문제와 어플리케이션의 부재로 아직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삼성이 현재 개발하는 것을 보아 발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습니다.
미고는 노키아와 인텔의 합작 OS입니다. 모블린과 마에모를 합친 OS인데, 이 OS는 다른 OS가 ARM기반 칩셋에서 작동하는 반면에 아톰 CPU와 같은 PC에 사용되는 CPU를 기반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입니다.
III. 결론
지금까지 스마트폰 OS에 대해서 장/단점을 비교하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제는 일반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을 보기가 더 힘들어지는 만큼 스마트폰 사용자는 정말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제 스마트폰은 일부 사람들이 사용하는 기기가 아닌 일반 사용자들이 더 많이 사용하는 기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회사에서 쏟아져나오는 수많은 스마트폰들을 보면 어떤 것이 자기와 맞는 것인지를 찾기가 까다롭습니다. 저는 스마트폰을 구입시 가장 고려할 사항 1순위로 스마트폰이 어떠한 OS를 탑재하고 있는가를 확인해 볼 것을 권유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운영체제의 특징을 살펴보고 자신의 사용 용도에 따라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